[펌] 2012 ast srping sktate interview hobby

김연아 "눈물흘린 이유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연이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김연아가 아델의 'Someone like you'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새로우면서도 환상적인 낙원이었다. 여기에 감동까지 더해졌다.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3일간 열린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은 감동적인 피겨 낙원이었다.

마지막 공연이었던 6일 공연의 백미는 '김연아의 눈물'이었다. 2부에서 김연아는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맞췄다. 연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나선 김연아는 매혹적이고 세련된 퍼포먼스로 여성미를 과시했다. 공연이 끝날 때 즈음 김연아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이 TV에 잡히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됐다.

아이스쇼가 끝난 뒤 모두 김연아의 입을 주목했다. 이유가 듣고 싶었다. 김연아는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래도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어서 뭔가 북받쳐서 그런 것(눈물 흘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일간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에 대해서는 "아이스쇼를 무사히 마쳐서 기쁘다. 힘들어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열광적인 호응을 아끼지 않은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랜만에 펼친 공연, 그것도 내 이름을 내건 공연이어서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에반 라이사첵, 스테판 랑비엘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 세계 최고의 팬들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2011~2012시즌이 끝난 뒤 얼마 안됐다. 곧 있으면 새로운 시즌(2012~2013시즌)이 시작된다. 아마도 올 여름 즈음이면 이것에 대해 결정이 날 것이다"고 했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6&newsid=20120506190726896&p=SpoChosun

김연아, "경쟁대회 출전 여부 여름 쯤 결정될 것"




지난 4일부터 3회에 걸쳐서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연을 모두 마친 김연아(22, 고려대)가 차기 시즌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연아는 6일 오후에 열린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3회 공연에 출연해 'All of me'와 'Someone like you'를 연기했다. 특히 'Someone like you'에서는 트리플 토룹과 더블 악셀 등을 모두 성공시키며 프로그램을 클린했다.

공연을 마친 김연아는 "3일 동안의 공연을 모두 무사히 마쳐서 기쁘다. 공연 도중 선수들이 지치고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는데 모두 끝까지 잘해줘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차기 시즌 출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선 지난 시즌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다. 차기시즌에 대한 결정은 앞으로 고민해볼 생각이고 시즌을 앞둔 여름 쯤에 결정이 나지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3회 공연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모든 공연을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눈물이 나온 이유를 딱히 모르겠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한 올댓스포츠는 3일 평균 9,500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230393

'스핀 여왕' 시즈니 "연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죠"


피겨 스케이팅은 뛰어난 운동능력은 물론 예술성을 요하는 종목이다. 보는 이들이 감탄사를 내지를 수 있는 표현력은 피겨에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알리사 시즈니(25, 미국)는 현역 여자 싱글 선수들 중 표현력이 가장 돋보이는 스케이터 중 한 명이다. 또한 '스핀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유연한 스핀이 인상적이다.

또한 키이라 코르피(24, 핀란드)와 밴쿠버 올림픽 아이스댄싱 챔피언인 테사 버츄(23, 캐나다) 그리고 아이스댄서인 타니스 벨빈(28, 미국)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피겨 선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즈니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 출연했다. 그는 1부 공연의 첫 번째 포문을 여는 스케이터로 등장했다.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피곤합니다. 또한 몸 상태가 아주 좋은 편도 아니죠. 하지만 이 공연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꼭 오고 싶었어요. 제가 이번 쇼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동료들이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특히 절친한 친구인 제레미가 매우 부러워했죠."

2010년 전미선수권 남자 싱글 챔피언이자 지난해 러시아 로스텔레콤컵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인 제레미 애보트(27, 미국)는 김연아의 공연에 출연하는 시즈니를 부러워했다. 시즈니와 애보트는 지난해 4월에 열린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함께 출연했다.

시즈니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싱글로 부각됐다. 2009년과 2011년에 열린 전미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에 올랐다.

2011~2012 시즌에서는 그랑프리 시리즈 'Skate Americ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미선수권에서 '블랙 스완' 애쉴리 와그너(21, 미국)에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22위로 추락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점프에서 무너진 시즈니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나타난 원인을 하나씩 파악해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부터 다시 쌓아서 극복해나갈 예정이에요."

시즈니의 예술점수에서 장점을 보이고 있다. 표현력과 스케이팅이 뛰어난 것은 물론 최고 수준의 스핀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기복이 심한 점프 성공률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점프를 보완할 점에 대한 질문에 시즈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너무 점프에만 집중하면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잃어버릴 수 있어요.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물론 점프를 동시에 잘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즈니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전성기를 맞이한 스케이터다. 올 시즌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5, 이탈리아)처럼 늦은 나이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시즈니는 다른 여자 싱글 선수들처럼 '스케이터 김연아'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말한 시즈니는 "점프는 물론 연기가 모두 좋은 연아는 배울 점이 많은 스케이터"라고 강조했다.

"김연아의 프로그램 중 2009년 L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인 '죽음의 무도'를 가장 좋아해요. 강렬한 연기를 매우 잘하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와 '록산느의 탱고' 그리고 '제임스 본드 메들리'같은 강렬한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웠다. 이와 비교해 시즈니는 선이 곱고 여성적인 연기를 많이 펼쳤다.

"저는 아름답고 우아한 연기를 자주했는데 때로는 색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이번 공연 2부에서 선보인 'I Like The Way You Move'같은 것처럼요. 연아의 죽음의 무도처럼 강렬한 연기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웃음)"

미국 피겨는 여자 싱글 선수 세계챔피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는 지난 2006년에 정상에 오른 키미 마이스너(23)가 마지막이었다.

시즈니는 차기 2012~2013 시즌의 목표에 대해 '월드챔피언'이라고 밝혔다. 피겨 자체를 즐기는 점도 중요하지만 세계 정상에 등극하는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스케이터로 활약한 시즈니는 피겨에 대한 남다른 철학도 가지고 있었다. 빙판 위에서 기술만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예술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겨 스케이팅은 단순히 스포츠지만 예술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빙판 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점과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종목의 매력입니다."

언제나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연기를 하는 점도 시즈니만의 매력이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은 시즈니는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아직 소치올림픽 출전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어요. 한 시즌을 마치고 나면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올림픽에 대한 열망은 간직하고 있어요."

환한 미소로 피겨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이루지 못한 월드챔피언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정진하고 있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6&newsid=20120507072604713&p=xportsnews

라이사첵, "나에게 김연아는 행운의 여신"

187cm의 장신 스케이터가 인터뷰 약속 장소로 걸어왔다. 피겨 스케이터에게 큰 키는 유리한 점도 있지만 짐이 될 요소도 많다. 큰 신장으로 빙판에서 뛰어오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에반 라이사첵(27, 미국)은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들 중 가장 신장이 큰 편에 속한다. 2009년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그는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29, 러시아)가 밴쿠버 올림픽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플루센코는 점프를 비롯한 기술은 물론 무대 장악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빙판 위의 황제'였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플루센코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라이사첵은 플루센코를 1.3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리고 있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 출연하고 있는 라이사첵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준 것 같다. 열심히 한 결과도 있지만 행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며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 2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특히 김연아와 함께하는 아이스쇼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인데 오랜 만에 한국 관중들을 만난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4일 열린 1회 공연에 출연했는데 무대를 즐겼습니다. 특히 (김)연아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 매우 즐거웠어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만났는데 이 점도 매우 의미가 큽니다. 서울은 굉장히 열광적인 도시고 이곳에 오면 언제나 즐겁습니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동반 금메달을 획득한 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올림픽이 열리기 2년 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연아와 함께 출전하면 공동으로 금메달을 딴 적이 많았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가 출전한 대회에 연아가 있으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죠.(웃음) 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저는 더욱 침착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김연아와 라이사첵은 지난 2009년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싱글 정상의 자리에 등극했다. 또한 2009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Skate America'에서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서로에게 행운을 주었던 이들의 인연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결실을 맺었다.


- 그러고 보니 김연아가 라이사첵 선수에게는 '행운의 여신'인 것 같군요. 그리고 라이사첵 역시 김연아에게 행운을 주는 수호신인 것 같습니다.(웃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웃음) 저에게 연아가 행운의 여신인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라이사첵은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경쟁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주로 아이스링크 밖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예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현역 부대 복귀를 선언하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최고의 목표를 이루셨는데 다시 경쟁대회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시요.

제가 생각해도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준 것 같습니다. 행운이 많이 따른 것 같아요. 현역 복귀를 결심했지만 아직 어느 대회에 나갈지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제 신분이 선수라는 점입니다. 하루 일과 중 스케이트를 타는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그러나 이것을 영원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한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겸손'입니다. 제가 올림픽에서 그냥 이겼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운이 많이 따른 것 같아요.

-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그동안 경쟁대회를 그리워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스케이터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묘미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저는 올림픽을 마친 뒤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쳤습니다. 주로 링크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죠.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경쟁무대에 다시 돌아오고 싶은 엔도르핀이 생겼습니다. 다른 선수와 경쟁하는 것이 많이 그리웠어요.

- 구체적으로 언제쯤 링크에 복귀할 예정인가요?

아직은 모르겠어요. 차기 시즌에 열리는 대회가 언제 열리는지 아직 결정 안됐기 때문이죠. 제가 출전할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을 아직 받지 못해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피겨 역사에 기념비적인 연기를 펼쳤다.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하면서 71.95점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사첵은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로 친숙한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했다.


-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로 인해 친숙한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했습니다. 김연아의 연기를 많이 지켜보셨을 텐데 그녀의 스케이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아의 스케이팅을 무척 좋아해요. 예전에 LA에서 연아와 함께 몇 번 훈련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스케이터들이 함께 훈련을 하면 서로에 대해 영향을 받게 되죠. 당시 김연아의 겸손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늘 꾸준한 성적을 올린 점도 칭찬하고 싶어요. 제가 생각할 때 진짜 뛰어난 선수는 기복이 없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데 연아는 늘 정상권에 있었어요. 이런 부분은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 라이사첵 선수의 롤 모델이 궁금하군요. 어떤 선수(피겨 외에 타 종목도 좋다고 말함)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말씀해주시죠.

저는 항상 최고의 레벨에 있는 선수들을 주시합니다. 운동을 할 때와 안할 때 그리고 미디어와의 관계 등을 살피고 있죠. 친구들 중 어떤 친구가 진짜 좋은 친구인지를 찾는 것처럼 정말 좋은 선수가 누구인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테니스에서는 로저 페더러(31, 스위스)를 보고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코비 브라이언트(33, 미국, LA 레이커스)의 리더십에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저는 실제로 농구를 한 경험이 있는데 시카고에 살적에는 마이클 조던(49세, 전 시카고 불스)에 영향을 많이 받았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자신이 종사하는 종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수들을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미래의 피겨 유망주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아주 간단합니다. 훈련을 무조건 열심히 하라는 거예요. 저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 자체를 즐기는 점도 필요하죠.

인터뷰 내내 라이사첵은 '겸손'과 '열정'을 강조했다. 피겨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올림픽을 위해 노력도 많이 했지만 행운도 많이 따랐다고 밝힌 라이사첵은 '제2의 피겨 인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230318

코스트너, "한국 팬들이 나를 받아줄지 걱정했다"

"(김)연아의 아이스쇼 초청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었어요. 과거 연아와 저는 경쟁 관계였기 때문에 한국 팬들이 저를 받아줄지가 염려됐기 때문이죠. 첫 공연에 나서기 전까지 걱정이 됐지만 많은 분들이 큰 환호를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고 있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를 찾은 첫 손님이 있다. 바로 2011~2012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25, 이탈리아)다.

김연아(22, 고려대)보다 세 살 위인 코스트너는 시니어 무대 각종 대회에서 경쟁을 펼쳤다. 그동안 김연아의 아이스쇼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코스트너는 처음으로 김연아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처음에 연아의 쇼에 초청을 받았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고 한편으로는 영광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통 봄 시즌에는 공연에 많이 출연하지 않아요. 학교에 출석해야하고 할 것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초청을 받은 뒤 ‘나 학교에 안 가 한국에 갈래’하면서 이 쇼에 출연하게 됐습니다.(웃음)"

25세에 맞이한 전성기 "2년 만 건강했으면 좋겠다"

지난 2011~2012 시즌동안 코스트너는 8개의 대회에 출전했다. 이 중 세계선수권을 포함한 다섯 개를 휩쓸면서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코스트너는 2008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를 통해 유럽을 대표하는 스케이터로 성장했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메달권에 입상했다.

하지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2) 안도 미키(25, 이상 일본)에 밀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 김연아가 없는 무대에서 정상을 차지한 코스트너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5세가 될 때까지 대회에 많이 출전하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어요. 얼음 위에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숙련도가 생겼죠. 나이가 든 만큼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생각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2년만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2년 뒤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코스트너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점프 감각은 물론 멘탈까지 무너지면서 16위로 추락했다.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코스트너는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아직 소치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릴 수 없어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높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김연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스케이터

코스트너는 점프의 난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기술을 구사하면서 컨시를 높였다. 이러한 선택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올 시즌 다섯 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 때, 코스트너는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지만 이 기술대신 점프의 난이도를 낮추고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신경을 쓰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15~16세 때는 점프를 잘 뛰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난도의 트레이닝을 15년 정도 받다보니 몸에 변화가 생겼고 고난도 기술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됐죠. 이제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안 되는 것은 포기하는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스케이터로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려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고난도 기술과 전체적인 프로그램 완성도를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트너는 김연아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오랫동안 각종 대회에서 만난 '스케이터 김연아'에 대해 코스트너는 존경의 뜻을 전했다.

"같은 스케이터로서 김연아를 존경합니다. 아직 개인적으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대회에서 만날 때 언제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어요. 또한 주위의 기대로 인한 압박감도 많았을텐데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룬 점이 인상적입니다."

피겨 여자 싱글 선수로서 25세의 나이는 적지 않다. 뒤늦게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코스트너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코스트너는 말을 아꼈다.

"지금까지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이 도시 저 도시 많이 옮겨 다녔죠. 이번 공연이 끝나면 일단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대회를 준비할지 아니면 공연에 출연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길로 돌아설지에 대해 결정하려고 합니다."

코스트너는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빙상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5세의 나이에 이를 때까지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룬 그는 '기존의 길'과 '새로운 길'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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